불규칙한 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 탈모로 고통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인체를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가 오작동해 오히려 정상적인 인체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원형탈모는 정상적인 모모세포가 자가면역반응에 의해 공격을 받아 탈모가 발생하는 병을 말한다.
일반 탈모는 모근이 약해지고 모낭이 섬유화되면서 모모세포의 기능이 약화돼 힘이 없고 모주기가 단축된 가늘어진 모발이 자라난다. 반면, 원형탈모는 모모세포 분열정지에 의해 머리카락이 전혀 자라지 않는 상태다.

원형탈모가 생기면 머리카락이 동전 크기 정도로 빠지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점점 탈모 부위가 넓어진다. 수염이나 눈썹 등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형탈모 환자는 아토피, 피부 알러지, 비염 증상 등 면역기능 저하 증상을 함께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진행 정도에 따라 단발성 원형탈모, 다발성 원형탈모, 사행성 원형탈모, 전두탈모, 전신탈모로 나눌 수 있다. 50원 내외의 작은 원형탈모는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면역 혼란이 교정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증상 재발이 잦고, 다발성으로 진행될 경우 사행성 원형탈모, 전두탈모, 전신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발병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식습관과 생체활성도 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 검사 등의 다각적인 검진을 통해 원인을 진단하고 체질에 따른 근본적 치료를 진행한다.

탈모 치료병원 여진주한의원(강북) 대표 원장은 “원형탈모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환자 몸 상태에 따라 낫는 경우도 있지만 몸 기능이 점차 떨어진다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한약을 통해 떨어진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주며 발모를 돕는 침 시술 등을 병행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팀